동역자이야기

감사로 가득한 신앙의 여정 / 이선묵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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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5-04-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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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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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53년 11월 20일,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월송리에서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우리 가문에 내려오는 신앙의 유산을 통해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특히 할아버지 이익삼 장로님의 경건한 삶과 헌신은 내 신앙의 뿌리가 되었고, 할머니께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나누셨던 모습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의 유산은 나의 삶을 이끄는 든든한 기둥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성탄절이면 “탄일종이 땡땡땡”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을 부르며 가슴 벅찬 기쁨을 느꼈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수양회와 수련회에서도 찬송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당시 4개국어로 찬양하며 목포제일노회 장로님들 앞에서 박수를 받았던 순간은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어린 나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기억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주변 어르신들의 권유로 도시로 나가 오토바이 수리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성공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결국, 1971년 강진에서 오토바이 센터를 개업하며 자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터에서 엿새 동안은 부지런히 일하고 이레째 되는 날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충성을 다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이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고(故) 이남진 목사님의 소개로 박석오 목사님을 만나 대한예수교 장로회 개혁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총각 집사로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며 주일성수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배필을 만나 2녀 1남의 자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립해 살아가고 있음은 나와 아내에게 크나큰 감사의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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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5월 5일,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장로로 장립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작은 달란트의 믿음으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마음 깊이 새기며 충성과 봉사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리라 결심했습니다. 장로로서 여러 장로회와 노회에서 책임을 맡아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학식으로도, 재물로도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는 것”이라는 진리를 말입니다.

50년 동안 섬겨온 강남교회에서 원로장로로 추대받는 영광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죄인을 사용하셔서 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 모든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말씀으로 나를 이끄셨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부족한 나의 삶을 지탱해 주셨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고백은 내 삶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시119:105).

이제 새로운 시작 앞에서 나의 기도는 여전히 하나입니다. 강남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공동체로 더욱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동역자 주의 종 안병찬 목사님과 믿음의 동역자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주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주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사명을 다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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