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이야기

아이들의 삼행시 / 이정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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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4-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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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알아야 하고, 보고 싶은 건 봐야 하고, 해 보고 싶은 건 해봐야 하고, 그래서 시간만 생기면 없어도 쪼개서 돌아다니고 보러 다니고 찾아다니던 저였어요. 언제든 어떤 곳이든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실컷 출발했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저의 모든 그 여정이 사라졌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건물 안의 공간에서 아이들과 수업했고, 일요일은 (지금은 주일이라고 부르지만, 얼마 전까지 저에게는 일요일이었습니다.) 강남교회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까요.

답답하지도 않았고 그것이 어색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내가 어찌 이러고 있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날아다닐 수 있는데... 새벽예배가 가고싶어 언능 자고  수요예배 참석을 위해서, 광주 안 올라가고 그리고 주일예배를 위해서 일주일을 사는 사람처럼 모든 중심이 그렇게 향하고 있는 겁니다. 슬쩍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던 그럴 때 정민이와 카톡을 나누다가 삼행시를 전달하는데 요거요거 재미지더라고요.

고모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 보실래요? 

이:이 정자 현자 쓰시는 우리 고모는 수학을 잘합니다.

정:정말 정말 잘 하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현:현재로써는 고모의 고추장이 제일 맛있네요! ㅋㅋㅋㅋㅋ

웃다가 우리 강남교회 다음 세대에게 삼행시를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의 삼행시는 한심하다 여기던 제 맘이 그득 차고도 남을 만큼의 크기였습니다. 모두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기쁘게 웃으시라고 공유합니다. 참말 범상치 않은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 제발 실컷 사랑해줘버리자고요.

참고로 시제는 제가 제시했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숨긴 채 작품들만 나열하겠습니다. 쉿!!! 우리 다음세대들도 모두 비밀입니다!!! (잘못된 표현이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아이들의 글 그대로 남깁니다.)

강:강남교회는 오랜시간 4분이서만 버텨온 교회입니다. 

남:남성분들 여성분들이 들어오며 지금의 행복한 강남교회가 되었습니다. 

교:교회의 시작은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버티며 교회를 이끄신 목사님 사모님 이선묵 장로님 정동금 권사님께 큰 박수를 보내면 어떨까요?

회:회전 목마가 있는 놀이공원처럼 신나는 교회가 바로 우리 강남교회입니다!

이:이선묵 장로님은

선:선하시고

묵:묵은지처럼 계시고 있으세요.

안:안녕하세요.

병:병찬목사예요.

찬:찬양을 잘 해요.

이:이선묵 장로님은

선:선하시고 우리를 잘 반겨주세요.

묵:묵상도 잘하세요.

강:강남스타일

남:남쪽스타일

교:교회스타일

회:회개스타일

강:강진에 있는 우리의 작은 강남

   교회는 

남: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교회의 

   사역을 담당하는 

교:교회에서

회:회개하고 기도하고 성장합니다.

강:강남교회는 

남:남자목사님이 계시다.

교:교회가 있어서

회:회전목마처럼 돌고 있다.

이:이선묵 장로님은

선:선하시고

묵:묵은지처럼 잘 계세요.

안:안병찬 목사님은

병:병처럼 (병을 비춰보면은 밝게

   빛나는 거예요.) 빛나는 목사님

찬:찬송가 잘 부르는 목사님

안:안녕하세요?

병:병아리보다 귀여운 루크예요?

   (헉!! 작가가 드러나버렸습니다.)

찬:찬양 한 곡 할게요! 

“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이:이번 크리스마스

선:선물은?

묵:묵지빠 이긴 사람만 받는 거!!

찬양을 잘하는 목사님인가요? 잘 모르겠지만요... 우리 교회가 회전목마처럼 돌고 있고, 묵은지처럼 진득하고 맛난 장로님이 함께 해주시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동역하며 회개하며 살아낸 듯하여 2024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참말 예쁜 마음이 가득한 연말입니다. 하나님 또 많이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강남교회와 함께 일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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