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말라기 2:17-3:6 /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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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5-03-3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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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 3장 】

 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2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이게 정말 잘못된 일인가?” 우리는 때로는 말과 행동이 스스로 옳다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옳음이라는 것이 자신의 욕심을 정당화하려는 껍데기일 때가 많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 중심에는 자신을 위한 신앙, 자신을 위한 예배가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악을 행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행위를 깨닫지 못하고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라며 반문합니다(2:17).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행위를 선히 여기시고 기뻐하셨다는 거짓말로 하나님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이는 곧 그들이 자신들의 악한 행위를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짓 의로움으로 포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행위의 모양은 말씀에 따른 의로운 행위로 보이나, 그 속은 자신들의 탐욕과 쾌락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행위가 의로웠으며 하나님을 괴롭게 한 일도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이 부유하고 출세하는 것을 보며 많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의는 없으며, 자신들 또한 부귀를 얻기 위해 그와 같은 악행을 행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는 곧 악인들의 행위를 바라보는 의인의 탄식이 아니라 지도자부터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악행을 따라가며 하나님을 모욕하고 조롱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라 용서하시고 끝없는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아니라, 자신들의 고의적인 죄악을 종교적인 말로 가리려는 오만입니다.

피의 언약으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저버리고, 그분의 뜻을 왜곡하며 자신의 악행을 위한 방패로 삼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그럴듯한 신앙적인 말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고 자신의 불의와 불법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며 악행을 합법적인 믿음의 행위로 포장하는 것은 고의적인 범죄이며,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불의의 도구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은 불의한 사람에게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괴롭게 한 것을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정의와 공평이 사라진 세대에 정의의 왕이시며 공평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실현할 메시야가 오실 길을 준비할 사자를 보내실 것을 선언하십니다(3:1). 이는 곧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할 세례 요한을 예언한 것으로서, 이러한 세례 요한의 사역을 통해 부와 권력이 정의가 되어버린 타락한 세대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말씀의 통치를 이룰 '언약의 사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조롱하며 악을 행했던 자들에게 정의의 실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은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3:2). 갑작스러운 그리스도의 강림 앞에 죄인들은 두려워할 것입니다. “누가 능히 당하며,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말씀은 인생 중에는 아무도 죄악을 담당하지 못하며 의로운 자로 서지 못할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언약의 사자가 오셔서 백성들의 죄를 사유하시고 완전히 깨끗하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시 130:2-3). 언약의 사자는 금을 연단하는 불과 표백하는 잿물과 같이 찌꺼기와 같은 죄악을 완전히 사하실 것입니다.

가장 먼저 유다 백성들을 죄악으로 더럽힌 레위 자손인 제사장들을 깨끗하게 하시되, 금과 은을 단련하듯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연단을 겸하여 주실 것입니다(3:3). 값없이 죄 사함을 받았으나 연단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과 연단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스스로 죄를 해결할 수 없는 백성들을 위해 죄 사함을 받게 하시고 법적으로 의인으로 삼아 주셨다고 해서 백성들의 습관적인 악행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의인으로서의 합당한 삶을 위해 회개를 위한 연단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악인이 번성하고 도리어 의인된 구원받은 성도가 연단 받는 것을 보며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연단이 의인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어야 합니다.

언약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죄사함은 모든 백성들이 주께 나아와 의인으로서 예배할 수 있게 하며, 드린 예물이 기쁘게 받으실 만한 합당한 것이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3:4).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레위 제사장들을 비롯한 백성들을 인격적으로, 성품적으로 변화시켜 합당한 예배와 예물을 드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죄인이 드린 예물은 부정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죄 사함을 통해 먼저 법적으로 의인으로 삼으시고, 그들이 드리는 예배와 예물을 합당한 것이 되게 하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며 선지자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도 돌이켜 불의에서 떠나지 않는 자들은 심판하실 것입니다(3:5). 하나님께서는 점치는 자,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들을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이라고 하시며, 이들에게 주의 심판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것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3:5).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입술로만 증거 될 수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시며 주를 경외하는 자인지 말뿐인 자인지를 분별하실 것입니다. 말씀 앞에서 죄를 깨닫고 돌이킬 줄 아는 사람은 언약 안에 있는 사람으로 소멸되지 않을 것입니다(3:6).

그러나 입술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여전히 악행을 일삼고 돌이키지 않는 사람은 언약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 악인들의 일시적인 번성을 보며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악인들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죄악 가운데 버려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악인들을 보며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로 인해서 고통받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아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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