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요한일서 2:12-29 / 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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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5-04-10 05:45

본문

12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받았음이요

13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4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18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2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26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28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29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 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세상이 갈수록 악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특별한 경고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죄는 점점 정당화되고, 거짓은 진실을 가장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흔듭니다. 신앙조차도 세속의 기준에 따라 변형되고, 진리의 절대성은 상대화되어갑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사도 요한은 신앙 공동체를 향해 강력한 호소를 전합니다. “너희는 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이 말은 단순한 주의가 아니라, 영혼의 생명이 걸린 전쟁터에서 들려오는 긴급한 경고입니다.

요한은 인간의 본질부터 다시 짚습니다. 아담의 혈통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죄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원죄입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는 사망이며, 스스로는 그 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롬 6:23).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속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셨고, 그분의 피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구원의 길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선생이며 이단입니다.

진리에서 벗어난 가르침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존재해 왔고, 요한의 시대에도 그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모든 세대의 성도들, 즉 자녀들과 청년들과 아비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그 말씀 안에 거하라고 촉구합니다(14). 이것은 단순한 종교적 교육이 아니라, 거짓과 싸우기 위한 영적인 무장입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에 거할 때에만 흉악한 자의 계략을 분별할 수 있으며, 세상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 이단들은 겉으로는 말씀을 말하고, 성령을 말하며, 신비한 체험을 강조하지만 정작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지 않거나, 그분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부정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모두 미혹하는 영의 도구이며, 복음을 가리는 적그리스도의 영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참된 신자는 이러한 세상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진리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 진리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며,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해석되어 온 건전한 신앙 전통입니다.

구원받은 자는 이제 사망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입니다. 즉, 썩어질 이 세상에서 썩지 않을 하늘의 유업을 소망하게 된 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더 이상 세상의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않으며,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15).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이 세상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사랑의 대상입니다(요 3:16). 하지만 동시에 성경이 말하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경고는, 하나님을 떠나 자율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체계, 죄로 물든 욕망의 문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가치체계를 의미합니다.

세상에 속한 것, 곧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16). 이런 것들은 마치 황금처럼 빛나 보이지만, 결국은 썩어 없어질 것들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합니다(17). 우리는 매일의 선택 속에서 이 두 길 중 하나를 걷고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붙들며 순간의 만족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것을 소망하며 믿음의 길을 걸을 것인가. 바른 선택은 말씀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요한은 말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18). 이 말씀은 단지 종말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얼마나 심각한 영적 위기 가운데 있는지를 알려주는 경고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단지 한 인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모든 악한 세력이 곧 적그리스도입니다. 요한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조차 등장할 것임을 경고하며,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라고 단언합니다(19).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시며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이 두 본성이 하나로 연합된 존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는 모두 적그리스도입니다(22).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는 아버지 하나님도 함께 부인하는 것이며, 아들을 고백하는 자만이 아버지를 함께 고백하는 것입니다(23).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의 핵심이며, 정통 신앙의 기준입니다.

이단과 거짓 가르침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척합니다. 더 깊은 진리, 더 특별한 계시, 더 강력한 체험을 앞세워 기존의 복음을 흔들고, 성경 해석을 교묘하게 비틀어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합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24). 처음부터 들은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성경의 진리입니다. 여기에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길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입니다(25).

요한은 계속해서 말합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너희를 가르치며... 주 안에 거하라”(27). 이 말은 사람이 가르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이미 주어진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진리를 왜곡하는 미혹의 말에 속지 않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에 힘쓰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새로운 계시나 특별한 체험을 구하기보다, 이미 주어진 말씀에 굳게 서는 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기보다,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경건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령은 지금도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며,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 진리 가운데 거하는 자는 결코 미혹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거하며, 모든 이단과 미혹하는 자들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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