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다니엘 8:1-14 / 하나님만이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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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원
댓글 1건 조회 96회 작성일 25-03-12 05:49

본문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 하나님만이 미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네 짐승에 대한 환상을 주신 후, 삼 년 만에 또 다른 환상을 보여주십니다(1). 다니엘은 자신이 환상을 본 시기와 장소를 언급합니다. 다니엘이 말한 수산성은 바벨론 멸망 후 메대와 바사 연합제국의 수도가 된 곳입니다. 그러나 벨사살 왕 삼 년은 바벨론이 멸망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다니엘이 외교적으로 파견되어 수산성에서 환상을 본 것인지, 혹은 바벨론에 있으면서 환상을 통해 수산성 근처의 을래강변을 본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벨사살 왕 제삼년’이라는 시간과 ‘수산성 근처의 을래강변’이라는 장소를 언급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에 대한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니엘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1-2). 하나님께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환상을 통해 보여주셨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미래를 미리 예측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환상을 통해 미래의 일을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만이 미래를 조성하시며 뜻에 따라 주권적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명확하게 손에 잡히듯 모든 것을 알려주시지 않고, 네 짐승이나 숫염소의 환상을 통해 알려주시는 것일까요? 왜 성경에서는 실제적인 삶을 현실적으로 다루지 않고, 비유와 같은 말씀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만일 하나님께서 미래에 대한 명확한 것을 알려주셨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드러나 있다면 더 이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네 짐승이나 숫염소의 환상은 그 자체가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래다”라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미혹하는 사람들은 비유 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하고, 또 그것을 알아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비유를 포함한 모든 성경의 중심은 “하나님만이 미래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다니엘이 어디에서 환상을 보았는지를 파헤치다 정작 미래를 보여주신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그분의 손만 붙잡고 있으면 궁금해 하지 않아도 우리의 미래는 보장됩니다.

다니엘은 먼저 강가에서 두 뿔을 가진 숫양을 보게 되는데, 그 숫양의 힘이 강하여 당할 자가 없다고 합니다(3-4). 숫양은 메대와 바사의 연합제국을 상징하며, 숫양의 두 뿔은 메대와 바사 두 민족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 한 뿔이 다른 뿔보다 길었다는 것은 결국 바사 제국으로 통일될 것을 의미합니다. 바사는 서쪽과 북쪽, 남쪽을 향한 거침없는 정복을 통해 그 힘을 과시하고 “원하는 대로” 행할 만큼 그 무엇도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행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의 힘만을 믿고 교만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바사제국이 영원할 것 같았고, 세상 누구도 그들의 멸망을 예측하지 못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니엘을 통하여 그들의 멸망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다니엘은 숫양에 이어 서쪽에서 나타난 숫염소를 보게 됩니다(5). 그리고 두 눈 사이에 매우 위협적인 뿔을 가진 그 숫염소가 숫양에게 달려들어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으며, 스스로 심히 강대해집니다(6-8). 숫염소는 곧 바사제국을 멸망시킨 헬라제국을 의미하며, “현저한 뿔”은 알렉산더 대왕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알렉산더 대왕이 바사제국, 즉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인 다리오 3세를 격퇴하면서 바사를 멸망시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큰 뿔도 결국 꺾이고, 현저한 뿔 넷이 사방으로 뻗어갑니다(8). 그것은 헬라제국이 알렉산더 이후 네 명의 장수에 의해 분할 통치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큰 것은 더 큰 것에게 정복당하고, 영원히 통치할 것 같은 왕은 생명의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쇠약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세력이 성장하여 분할되며, 분할된 세력을 더 큰 세력이 성장하여 통합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힘의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진 것의 일부일 뿐입니다(사49:16). 먹고 먹히는 자들의 손을 붙잡기보다, 영원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네 명의 장수에 의해 분할 통치되던 헬라제국은 더욱 강성해지며 성장하고, 사방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작은 뿔로 시작된 안티오쿠스에 의해 통합됩니다(9). 다니엘은 그들의 세력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졌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그들이 정복한 영토와 세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무서워하지 않을 만큼 교만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스스로를 신이라 지칭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성소를 침범하여 제우스의 신상을 세우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폐한 후, 제우스 신상에 제사를 강요하였습니다(11).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으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처형하기도 하였습니다(10). 그런데 다니엘은 그들이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2). 여기에서 말한 ‘형통’은 미래완료형이 아닌 과거형으로 쓰였습니다. 즉, 그들의 형통이 곧 “끝이 있는 형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침략자 안티오쿠스의 정책에 찬동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동조하며 우상 숭배를 앞장서서 행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13). 그러나 그러한 세상의 모든 세력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 안에서만 허용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천삼백 주야”의 시간은 영원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 시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는 성소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14).

하나님 없는 형통은 결국 멸망과 같습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이 자의로 행하며 형통한 것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이미 기간을 정하셨습니다. 오늘 받은 상처와 시련에 대해 “어느 때까지 이를꼬”라고 한탄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가장 확실한 미래이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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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엘리에젤님의 댓글

엘리에젤 작성일

할렐루야! 아멘!!
회개와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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