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말라기 2:10-16 / 하나를 만들어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101회 작성일 25-03-28 05:41

본문

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11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12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13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거늘

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15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 하나를 만들어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직장과 사회 속에서도 다양한 만남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관계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관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랑을 고백하고 쉽게 결혼하지만, 또한 쉽게 이혼하기도 합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부부가 갈라서며, 부모와 자녀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과 죄악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 안에서 가정을 이루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편의를 따라 언약을 깨뜨리고, 불의한 선택을 하곤 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한 아버지께 지음을 받은 언약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과의 언약으로 맺어진 형제요 자매로 삼으셨습니다(10).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이 세상과 구별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신을 섬기는 자들과 결혼함으로써 이 명령을 거역하였고, 결국 거룩함을 상실하며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11). 결혼은 단순한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영적 정체성과 신앙의 순결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19:5-6). 이는 이스라엘이 세상 속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모세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언약서를 낭독한 후 그 피를 백성에게 뿌리며 "이것이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라고 선언했습니다(출 24: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피의 언약으로 구별하시며,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언약을 소홀히 여기고, 세상과 타협하며 거룩함을 저버리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방 신을 섬기는 자들과 혼인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저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신 7:3). 이는 단순히 문화적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방인과의 결혼이 곧 우상 숭배로 이어지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심각한 영적 타락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신 7:4).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명령을 거역하고 이방 신의 딸들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행위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단순한 개인의 죄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행위였습니다(11).

이방 신을 섬기는 자들과의 결혼은 단순한 부부 관계를 넘어 하나님을 떠나는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신부로 삼으셨지만, 그들은 이방 신과의 결합을 통해 그 신앙적 순결을 버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결혼이 아니라, 마음의 변질과 영적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시며, 이를 돕거나 방조한 자들까지도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끊어버리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12). 이는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을 지켜야 하며, 한 사람의 타락이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또한 불의한 이혼을 행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아내를 버리고, 음욕을 따라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였습니다(14). 이는 단순한 부부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깨뜨린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여인을 남자의 돕는 배필로 주셨고,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셨습니다(창 2:24).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들의 정욕을 따라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버림받은 아내들은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였고, 그들의 눈물이 제단을 적셨습니다(13).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악을 보시고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며, 그들의 기도에도 응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어찌 됨이니이까"라고 불평하였습니다(14).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한 남자와 한 여인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통해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셨습니다(15). 부부는 서로의 인격과 품위를 높여주고, 보호하며,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아내를 버리며 불의를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혼하는 것과 강포를 옷 입듯 행하는 것을 미워하노라"고 선언하시며, 그들을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16). 부부 관계는 하나님의 언약으로 맺어진 신성한 결합입니다. 이를 깨뜨리는 것은 단순한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스라엘과 같은 죄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언약 백성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이혼이 쉽게 이루어지고, 동거가 보편화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로 살아가야 합니다. 쉽게 헤어지고 쉽게 새로운 관계를 맺는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서로 사랑하며 화목을 이루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자손을 얻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가정이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언약의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았으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 죄를 행하고, 회개하면 된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모욕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자신을 삼가 지키며,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신실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첨부파일

댓글목록

해선짱님의 댓글

해선짱 작성일

감사합니다

새벽이슬묵상 목록
열람중
25
24
23
22
21
20
19
18
    해원  2025-03-18  89 
17
16
15
14
13
12

검색